1 시즌
4 삽화
북극의 눈물 - Season 1 Episode 2 얼음 없는 북극
■ 북극해의 여름을 알리는 바다의 카나리아, 흰돌고래 얼음과 눈으로 이루어진 북극에도 사계절이 있다. 북극의 여름은 짧지만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시기이다. 여름을 맞은 캐나다의 허드슨 만이 열리자 새끼를 키우기 위해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해 온 흰돌고래들로 소란스러워진다. 흰돌고래는 유일하게 북극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이며, 이들이 울리는 수중의 오페라는 북극의 이누이트에게는 얼음왕국 신들의 소리라 여겨진다. 수면 위로 힘차게 뛰어올랐다 깊이 잠수하는 모습, 새끼와 어미가 교감하며 만들어내는 소리 등 흰돌고래의 신비로운 모습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 북극의 축복, 빙하가 사라지고 있다! 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북극해를 뒤덮은 얼음이 쉽게 그리고 빨리 녹아버린다. 수만 년 오랜 기간 동안 대륙에 쌓인 눈이 자체 암벽으로 단단한 얼음으로 변해 만들어진 빙하가 한순간에 자취를 감추고 있다. 평평한 해빙으로 덮여있어야 할 북극해에 10여 층 건물 크기의 빙산들이 떠다니는 것이 그 증거다. 바다가 얼어있는 기간이 짧 아지면서 육지의 빙하가 녹는 속도도 빨라졌고, 여기서 떨어져 나온 빙산들이 북극바다의 큰 볼거리가 된 것이다. 전운이 감도는 짙푸른 북극해를 탐사하며 유유히 미끄러지는 다양한 빙산의 모습과 무너져 내리는 빙벽 등을 통해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북극의 모습을 생생히 전달한다. ■ 온난화의 거대한 피해자 바다코끼리 기후 변화에 민감한 얼음의 가장자리는 북극의 생물들에게 굉장히 생산적인 곳이기에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이곳은 많은 해양포유동물의 쉼터이자, 다양한 먹이를 제공하는 황금어장이기 때문이다. 바다코끼리 역시 다른 대부분의 북극 포유류처럼 얼음을 따라 움직인다. 얼음 가장자리에 서식하는 갑각류나 조개를 섭취하고, 얼음 위에서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해야만 한다. 하지만 온난화로 인해 얼음이 빨리 녹아 사라지면서 작은 유빙 위에 더 많은 바다코끼리들이 모여 앉은 모습이 목격되었다. 바다코끼리의 송곳니는 유빙 위로 올라설 때 몸을 끌어당기고 새끼를 쓸어내리며 관계를 돈독히 하는 용도이지만, 좁은 유빙 위에서 영역 싸움을 위해 상대를 위협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였다. 이누이트와 북극 동물들의 삶을 지탱해 온 거대한 빙하들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녹아내린다. 이제 온난화의 재앙은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인가? 온난화로 인한 비극적인 여름은 ‘얼음 없는 북극’을 만들고 있다! ■ 그 이후 12년.. 96년, MBC는 을 통해 북극에서 직접 이누이트로의 삶을 체험하였다. 12년 만에 다시 방문한 그린란드 중부 마을 일록수이트에는 온난화로 인해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고향을 포기하고 자연의 변화하는 삶을 받아들이는 사람들. 다음 10년 후에도 이 마을이 남아있을까. 북극의 과거와 현재를 생생히 비교 전달한다. ■ 인간이 남긴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처지가 된 북극의 상징, 북극곰 여름이 온 툰드라의 평원을 향해 뒷발은 물속에 담그고 앞발을 저으며 머리를 높이 쳐든 자세로 헤엄쳐 오는 북극곰. 곰에게 이번 여름은 너무 덥다. 어미 곰은 보통 새끼 두 마리와 함께 다니지만, 근래에는 그런 모습을 발견하기조차 쉽지 않다. 길어진 여름과 늦게 어는 얼음으로 인해 충분한 먹이를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1km 너머의 냄새까지 맡을 수 있는 북극곰의 발길이 인근 지역 사람들이 머무는 곳으로 향한다. 철조망을 이빨로 끊으려 하고, 철조망 앞에 서서 밀어보기도 하는 배고픈 북극곰의 모습을 통해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한다.
- 국가 : South Korea
- 유형 : 다큐멘터리
- 감독 :
- 캐스트 : 안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