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즈키데라의 크리스마스 파티는 표면적으로는 송년회의 모습을 한 채 진행되었고, 아카가미는 이를 위해 한껏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물 교환 시간에 카구라가 준비한 것은 근처 온천 여관의 티켓이었다. 하지만 이 온천 여관의 상태가 어딘가 이상했다. 직원들이 나와서 큰절을 하며 일행을 맞이했을 뿐만 아니라 여관은 완전히 전세 낸 것마냥 아카가미 일행 말고는 손님이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를 의심하지도 않고 웰컴 드링크를 입에 댄 아카가미는 전용 온천이라고 표시된 장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