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가나자와 카츠마사가 제작한 '호타루코'. 피와 에로스가 뒤엉킨 박진감 넘치는 작품이다. 여주인공 료는 어머니의 죽음으로 친척인 미즈누의 부름을 받아 동해에 떠 있는 작은 섬에 오게 된다. 미즈누는 작은 섬에 사는 오랜 혈통을 이어받은 일족의 당주이지만,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야츠노의 여동생 형석은 야츠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료에게 형제는 자신을 친언니처럼 아끼는 귀여운 사촌동생이다. 하지만 가끔씩 보이는 흉폭한 언행에 당황과 두려움을 느낀다. 또한, 이 섬에서는 예로부터 딸을 가문의 당주에게 바치는 것이 집안의 명예로 여겨져 현대에 이르러서도 변함없이 마을의 비의(秘儀)로 남아 있었는데........
형제와 인형의 의식의 의미, 료는 섬을 빠져나올 수 있을까, 에로와 서스펜스의 마구잡이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