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사라가 악마로부터 기억을 빼앗은 것으로 인해, 12년 전 슈와 그의 가족들에게 닥친 사건의 전말이 명확해졌다. 모습을 바꾸고 시간을 초월해서 백 년 이상 전부터 세계 각지를 활보하며, 악마 빙의자를 만들어내 인간에게 해를 입힌 악마 '아스모데우스'. 성천 교회가 원수로서 쫓고 있는, 재액 그 자체인 그 존재가 슈의 아버지를 죽이고 동생을 앗아간 진짜 적이었다. 거기에다 그 악마는 베이론 시티의 번영의 근간인 오르고늄의 근원과도 관련이 있었다. 사태는 어느새 시티를 넘어서 인류와 악마의 명운을 건 싸움으로 발전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