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3 시즌
184 삽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 Season 3 Episode 71 이봐, 해봤어?

동이 트기도 전인 새벽 6시, 청운동 정주영회장 자택에는 쉴 새 없이 전화벨이 울린다. 건설, 자동차, 조선까지 통틀어 50개 계열사를 이끌며 재계 순위 세계 9위의 자리까지 올라선 왕 회장! 세계 각지의 지사에서 걸려오는 전화 중에서도 정주영회장이 기다리는 전화는 따로 있다는데... 전화가 걸려온 곳은 충남 서산의 한 농장. 가지고 있는 사업체와는 전혀 동떨어진 ‘목장’을 정성껏 관리하는 회장님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처음 회장님의 지시에 따라 소 50두로 시작했던 농장은 어느덧 3500 마리나 되는 소들로 넘쳐나는 상황! 소를 조금 팔면 안 되겠냐는 직원들의 간청에도 회장님은 절대 안 된다는데... 소들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고생과 적자만 계속해서 늘어나던 중... 갑자기 회장님의 은밀한 지시가 떨어진다. “소를 오백 두 정도 보내야겠다. ‘북한’ 으로.” 듣고도 믿기 힘든 지시 내용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정주영 회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다. “소들과 함께 걸어서 판문점을 넘겠다.” 남과 북의 경계이자, 북한 경비병들이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초긴장 상태의 판문점! 민간인이 판문점을 넘는 것도, 살아있는 소를 육로로 보내는 것도 전례 없는 상황인데... 당시 북한과 직접 교류하던 실무 담당자는 ‘25년이 지난 지금도 지시를 받았던 순간부터 모든 것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고 회상한다. 불가능에 가까운 회장님의 계획은 과연 어떻게 시행될 수 있었을까? 그날의 감동을 공유한 이들이 아낌없이 풀어놓은 이야기는, 이번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votes, average: 7.00/ 10)

48 의사록 2024 HD

  • Share
img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