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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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 Season 3 Episode 118 하나회의 시작 그리고 끝

1960년대 군부의 시대, 군 내에선 은밀한 인맥 관리가 시작된다. 후배 기수가 들어오면 눈여겨보다가 밥과 술을 사주는 건 기본, 용돈까지 챙겨주며 포섭에 나선 것. 그 중심엔 엘리트 기수라 자부하던 육군 사관학교 11기 출신들이 있었는데.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일까? “나랑 같이 나라에 충성할 각오 돼 있지? 그럼, 내일 저녁 7시까지 여기로 와” 그러던 어느 날, 비밀스레 전해지는 지령 하나. 약속 장소에 가보면 선배들이 일렬로 앉아 있다.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나라와 조직을 향해 충성을 외친 뒤 붉은 포도주를 받아 마시면, 조직의 일원이 된다. 바로 하나회에 발을 들이는 순간인데! 회장 전두환을 필두로 은밀히 권력을 키워나간 하나회. 향후 이 모임이 어떤 역사를 만들어 낼지, 그땐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도대체 하나회는 무슨 조직이며, 왜 만들어진 걸까?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며 대한민국 권력에 공백이 생긴다. 그리고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어느 날, 하나회의 질주가 시작되는데. 12월 12일 저녁 6시 30분, 경복궁 옆 수경사 30경비단에 요직 곳곳에 숨어있던 하나회 회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쿠데타를 계획한 것. 당시 군 최고의 권력자,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몰아내고 육군본부와 중앙청을 모두 점거하겠다는 어마어마한 계획. 단, 10시간 만에 모든 상황이 종료되고 그날 이후 본격적인 하나회의 전성시대가 열린다. 영원할 것만 같던 하나회. 하지만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예기치 못한 칼날이 하나회를 향해 다가오게 되는데... 전무후무했던 군 비밀조직 하나회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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