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부성의 살인범
링은 세상에 거칠 것 없는 마흔 살의 경찰 서장이다. 아름다운 아내와 사랑스러운 아들, 거기에 부유한 재산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가정을 가졌다. 하지만, 어느 날 아침 이 모든 것은 변한다. 작전 수행 중이던 어느 버려진 빌딩에서 기절 후에 깨어나는 링. 전후의 일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가장 절친한 동료가 그 빌딩 안에서 살해된 것을 발견하고 아연실색하는 링.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인자를 찾고 친구의 죽음에 복수를 하리라 다짐한다. 살인의 단서들에 한 발짝씩 다가가는 링. 하지만, 이 모든 증거들이 가리키고 있는 범인은 링 자신이다. 진실을 향해 사건을 더 파헤쳐 나갈수록, 자기 자신에 대한 혐의는 더욱 짙어져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