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아초리의 노트 – 시간 여행의 거울
콘스탄체 룸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힌 영화 [안나 Anna]의 주연 캐릭터를 현대로 되살리려 한다. ‘안나’를 섭외하기 위한 오디션에 많은 여성이 참여하고, 그 과정을 한 편의 에세이 영화로 완성했다. 인터뷰, 퍼포먼스, 사진 촬영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진행되는 오디션에서 감독은 역사에서 잊힌 인물에 생명을 불어넣고, 영화 역사에서 간혹 저평가되거나 제외돼 온 여성의 존엄성을 회복시킨다. 급진적인 형태와 내용을 전하는 이러한 영화의 존재 덕분에 우리는 과거를 참조하며, 여성의 공간이 존재하는, 또 여성의 중요성을 회복한 현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