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의 호랑이
트럭기사 쉬동은 아내 메이링의 출산일이 다가오자 사랑하는 개를 떠나보낸다. 새 주인이 된 부동산 개발업자 마첸리는 빚쟁이들의 독촉에 어쩔수 없이 개를 요리하게 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쉬동은 분노에 가득 차 복수를 시도한다. 하지만 실패를 거듭하며 마첸리의 어려운 상황을 공감하게 된다. 한편, 쉬동의 외도 사실을 알게된 메이링 또한 복수를 결심하고 주체할 수 없는 증오가 세 사람 사이에 퍼져간다. 사육사의 먹이에 길들여진 만주의 시베리아 호랑이처럼 사람들도 그들의 부조리한 일상의 삶에 갇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