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대성
누구나 다 아는 [서유기]의 내용을 코믹하게 재구성한 작품으로 손오공이 아닌 삼장법사가 주인공이다. 삼장법사와 그의 일행은 지옥의 악마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손오공은 위험을 감수하며 삼장법사를 탈출시키지만 저팔계, 사오정과 함께 악마 군단에게 납치당한다. 여의봉을 들고 간신히 탈출에 성공한 삼장법사는 인육을 먹는 도마뱀 인간들의 마을에서 만난 미염과 같이 손오공 일행을 구출하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하지만 최강의 무기 여의봉을 갖고서도 모든 일을 대화로만 해결하려는 순진한 삼장법사의 앞길은 순탄치 않다. 여의봉이 제트기로 변하고 난데없이 스파이더맨이 출현하는 등 어릴 적 보았던 를 연상시킬 만큼 황당하다. 그러나 과 을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결코 그 재미를 놓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아름답고 화려한 색채는 이 영화의 재미를 더욱 증폭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