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탱고
“나는 탱고를 춘 게 아니라 그와 사랑을 했던 거에요. 탱고는 그런 춤이에요. 사랑이죠”
탱고 역사를 바꾼 전설적인 커플 ‘마리아 니브 리고’와 ‘후안 카를로스 코페스’ 50년간의 무대를 통해 그려진 그들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에 대한 메시지 ‘마리아 니브 리고’(이하 마리아)와 ‘후안 카를로스 코페스’(이하 후안)는 탱고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커플이었다. 14살, 17살 때 만나 오랜 세월 동안 함께 춤을 췄고, 뒷골목 클럽에서나 추던 탱고는 두 사람에 의해 최고의 예술 공연이 되었고, 그들이 함께한 70년은 탱고의 역사를 바꾼다. 완벽한 탱고 무대와는 달리 사랑과 다툼, 이별, 재결합 그리고 다시 결별이 반복된 삶을 살던 ‘마리아’와 ‘후안’은 언제나 재결합했다. 그 어떤 남자도 ‘후안’같이 춤추지 못했고, 그 어떤 여자도 ‘마리아’만큼 춤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로를 사랑하고 미워하며 몇 번의 고통스런 헤어짐을 겪었지만, 삶 막바지에 이르러 서로의 존재감과 인생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 느낀 두 남녀가 들려주는 탱고에 대한 열정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