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 여자는 여기 살지 않는다
12년 만에 외출한 마담은 이태원 골목에서 에로스를 만난다. 12년 전에 죽은 자신의 아들과 흡사한 그를 보고 마담은 에로스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생각, 그를 납치하려 한다. 한편 에로스는 자신을 사랑하는 이브와 샤넬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실수로 샤넬을 죽여 도피 중이었다. 마담을 만난 그는 그녀의 집에 숨어 지내면서 마담 몰래 이브를 만난다. 마담은 에로스의 욕구를 해결해주기 위해 장미를 소개시켜 주지만 자신의 마음 한편에도 에로스를 향한 욕구가 있다. 에로스의 정체를 눈치챈 장미는 마담을 죽이자고 하지만 도리어 에로스를 보호하려는 마담에게 살해당한다. 숨어있던 이브는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사실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