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령
사토 카츠히코(야쿠쇼 코지 분)와 준코(후부키 준 분)는 금슬 좋은 부부이지만 아이가 없다. 평범하게 보이는 준코에게는 영적 능력이 있고, 그녀는 그 능력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는 하야사카 후미오(초난강 분)는 준코의 능력에 흥미를 보이고, 준코 역시 그에게 호감을 보인다. 둘은 서로 협력하기로 하고 하야사카의 주도 하에 준코의 강령술 실험을 시작한다. 어느 날 준코는 하야사카의 요청으로 형사인 카사와바라를 만나게 된다. 그는 준코에게 얼마 전 발생한 유괴 사건에서 실종된 소녀의 소재를 알려달라고 한다. 카사와바라에게서 건네 받은 소녀의 사진과 손수건에서도 행방을 알아내지 못하자 준코는 참담한 심정으로 집에 돌아간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준코는 차고에 놓인 카츠히코의 녹음 상자 속에서 소녀를 발견한다. 아직 살아 있는 소녀를 보며 준코는 세상의 주목을 받을 계획을 세운다. 카츠히코 역시 그녀의 생각에 동의하자 그들은 소녀를 집에서 돌보기로 한다. 하지만 이미 몸이 너무 약해져 있던 소녀는 곧 숨을 거둔다. 사체라도 보여줄 생각으로 계획을 진행시키는 준코와 카츠히코 앞에 소녀의 유령이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