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시내의 해질 녘, 경극 악기 소리가 울려 퍼지며 "18나한 손오공과 싸우다"가 언제나처럼 공연된다. 극장에서 살아가는 관리인 '한'은 40년되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퇴직을 맞이한다. 다음날, 죽은 아내의 사진과 약간의 짐을 들고 거리로 나선 그는 정박아 '하밍'을 만나 친해지고, 그에게 이끌려 공원에 간다. 공원에는 자신과 동년배의 노인들이 경극을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사람들을 헤치고 들어가 보니 국가간부였던 '호안 웬제'가 여자의 목소리로 연기하는 것이 보인다. 노인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경극을 무대에서 공연하기 위해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게 되는데, 이러한 준비에 있어서 '한'보다 적임자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한'은 이들의 아마추어적인 속성을 이해하지 못했고, 경극을 취미로 생각하는 그들을 인정사정 없이 혹독하게 훈련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혹독한 훈련에도 불구하고 축제날 '예술대회'에 출전했다가 낙선한 것을 계기로 '한'은 점차 고립되게 된다. 게다가 그들이 빌린 연습장소가 곧 철거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상황은 극도로 악화되고 만다. 노인들은 이사를 시작하지만 사소한 것으로 한과 '한 샨슈이'가 큰 싸움을 벌이고, 그 결과 한이 극단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거리를 걷기 시작한 '한'이 향하는 곳은 다른 노인들이 있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