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룩
성격도 성적도 빼어난 다슬은 올해 열여덟이다. 그녀에겐 조금 유별난 점이 있는데, 바로 빈 화장품 병에 막걸리를 담아와 학교에서도 홀짝일 정도로 막걸리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다슬이 어릴 때 지금의 마을로 이사 오면서 인수하게 된 막걸리 양조장은 누룩과 쌀과 물만으로 만드는 전통 주조법을 고수하며,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그 맛으로 평판이 자자하다. 맛의 비밀은 바로 양조장을 인수할 때부터 있던 출처를 알 수 없는 누룩. 그런데 어느 날 다슬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변해버린다. 생기 있는 얼굴과 특유의 발랄함으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던 다슬은 온데간데없고, 누룩이 사라졌다며 앓아누운 것이다. 가족들은 다슬에게 누룩은 사라지지 않았다며 모두 다 다슬이 꾸며내는 환상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다슬은 자신은 누룩이 사라진 걸 느낄 수 있다며 사라진 누룩을 찾아 나선다.
- 국가 : South Korea
- 유형 : 드라마, 미스터리
- 감독 : 장동윤
- 캐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