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계
진(17세/여)은 육지와 멀리 떨어진 작은 섬마을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초, 중, 고등학교를 함께 운영하는 작은 학교에 다니는 소꿉친구 두재(17세/남)와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남매 같은 사이이다. 둘의 일상은 단조로운 듯하지만 서로에게 낯선 감정을 느끼고 있다. 마음속 서로가 커지고 어렴풋이 상대방에 마음 역시 예상이 가고 있지만 표현이 민망하고 서툴러 다가가지 못하고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할 무렵. 담임 교사 동식(50대/남)은 진에게 도내 체육대회 200m 달리기 대표를 제의한다. 두재는 달리기에 자신 있다며 남자 대표를 자처한다. 낯선 타지, 낯선 상황에 태연한 척해보는 둘은 속으론 어쩔 줄 몰라 미칠 것만 같은데, 서툴지만 대화를 이어나가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이날 두재와 진은 첫 사랑을 절실히 느끼고 첫 경험에 다다른다. 모든 게 똑같은 섬으로 돌아와 다시 남매 같고 친구 같은 관계로 돌아가지만 계절이 바뀌면 이내 그렇듯, 모든 일이 생경하고 새롭다.
- 국가 : South Korea
- 유형 : 드라마, 로맨스
- 감독 : 윤단비
- 캐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