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는 죽어서 말한다
생물학도인 손일병(김석강)은 고위 장성의 아들이다. 징집영장을 받은 그는 평소에 채집해 두었던 꽃씨를 어머니에게 남겨두고 군에 입대한다. 격전이 계속되던 어느 날 그는 특공대에 편입된다. 김준위(신영균)가 인솔한 특공부대는 한탄강을 향하여 갖가지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교전한다. 그러나 손일병과 특공대원들은 적진의 교량폭파 임무를 완수하고 전원이 장렬하게 전사한다. 휴전이 되고 손일병이 남기고 간 꽃씨를 뿌린 화단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