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서의 일 년
BAFTA 수상자인 다큐멘터리 감독 크리스토퍼 모리스는 영화에서 서부 콘월 지역 들판의 일 년을 따라간다. 영화는 우리에게 자연 풍광을 압도하듯 4천 년간 서 있는 롱스톤의 시선 아래서 고요함에 빠져들어 호흡을 고르고 우리 인간의 존재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볼 것을 청한다. 2020년 동지에서 2021년 동지까지, 전례 없는 일련의 전 세계적 기후 재앙과 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세계의 정치적 해결책 등이 긴 세월을 굳건히 서 있는 화강암 롱스톤의 시선 아래 찰나처럼 지나간다. 한 해가 흐르며 감독의 생태철학적 비판은 소비주의 시대의 갈아놓은 흙 아래 신화적 세계를 파헤친다. 시간이 점점 빨리 흐르는 것 같지만 멈춰서 생각하고 바꾸기에 늦지 않았다고 말하는 듯하다.
- 국가 : United Kingdom
- 유형 : 다큐멘터리
- 감독 : Christopher Morris
- 캐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