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기술개발에만 관심있는 순수 연구원 출신 사업가 창욱은, 회사의 생존을 위해 수 조원짜리 국가사업인, 무선충전 스마트 주차장 입찰을 따내야만 한다. 그러나 그의 경쟁 상대는 과거 창욱의 등에 칼을 꽂은 광우. 광우는 뛰어난 로비력으로 승부를 하려고 하지만, 창욱은 기술력으로 정정 당당하게 승부하고자 한다. 광우는 최종 결정자인 조장관을 로비하기 위해 조장관이 좋아하는 배우인 마민수를 섭외하여 로비 골프를 계획하고, 창욱은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바뀌지 않은 광우 태도에 분노하며 조장관의 남편이자 실세 최실장과의 로비 골프를 계획한다. 우여곡절 끝에 박기자와 진프로를 섭외하며 최실장과의 골프 약속을 성사시키고 프로에게 속성 레슨을 받지만 창욱의 골프 실력은 역부족이다. 라운딩 당일 슬럼프에 빠져 집중하지 못하는 진프로와 진프로만 보며 사업 얘기는 뒷전인 최실장, 잘 돕기로 한 박기자는 어디서 가져온지 모르는 수상한 돈을 신경쓰느라 정신이 없고, 도벽이 있는 캐디 은정은 박기자의 돈을 노린다. 설상가상 여성용 클럽으로 치고 있는 창욱은 오늘따라 공이 잘 맞아 최실장의 심기를 건드린다. 한편 광우의 라운딩도 심상치 않다. 조장관을 위해 데려온 마민수와 골프장대표의 아내 다미 사이에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그린벨트 개발 건으로 조장관에게 불만이 쌓인 골프장대표는 장관의 로비현장을 도청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접근시키는 와중에 수상한 돈을 쫒는 사내들까지 골프장에 들어선다. 최실장의 진상 짓으로 진프로는 라운딩을 떠난다. 때 마침 내린 비로 창욱 일행과 광우 일행은 그늘집으로 향하고, 다미의 애정행각을 목격한 골프장 사장 또한 복수를 다짐하며 그늘집으로 향한다. 모두가 그늘집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창욱은 O.B가 아닌 통쾌한 나이스 샷을 날릴 수 있을까…?
- 년: 1970
- 국가: South Korea
- 유형: 코미디
- 사진관: Walkhouse Company, Film Momentum
- 예어: golf
- 감독: 하정우
- 캐스트: 하정우, 김의성, 이동휘, 강해림, 박병은, 강말금